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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노릴스크시 시베리아서 경유 2만톤 유출, 비상사태 선언 + 추가 사진

by CCHOP 2020.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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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국 여러 기사에서 해당 건에 대해서 어제 오늘 다뤘는데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어서 찾아보다보니,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요즘 이런 사태는 재난이나 다름없다고 봐야되는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유출 사고는 지난달 5월 29일 세계 최대의 니켈·팔라듐 생산 업체인 '노릴스크 니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한 발전소의 연료 탱크가 파손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정확히는 지반에 세워둔 기둥이 무너지면서 탱크에 있는 디젤이 유출되었는데요, 이렇게 유출된 기름은 인근 암바르나야강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처음에는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SNS를 통해 붉게 문든 강 사진이 퍼지자, 유출사고 후 이틀이나 지나서야 주지사가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푸틴은 당연히 격노했죠.

 

이러한 경유 2만톤의 유출로 북국권을 넘어 전체 수역에 자그마치 60억 루블의 피해를 입혔다고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추정했습니다. 60억루블을 한화로 환산하면 (1:18 비율) 자그마치 1080억원의 피해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이는 심지어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한 토양 및 대기의 피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방 수산업청 (Federal Fishery Agency)은 지역 수생 생태계의 복원에는 적어도 "1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으며 피해의 정도는 현재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나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처를 빠르게 하는 느낌이지만, 이미 퍼질때로 퍼진 상황이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안전 불감증으로 환경, 인적 피해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관련 법안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Rosmorrechflot Marine Rescue Service, ilya_torgonskyi / Instagram, TASS, 코페르니쿠스 센티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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