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20년 4월 GDP 작년 동월 대비 28% 감소

키릴 쿠 드리 야브 세프 / AFP

4월 러시아의 GDP 감소는 작년 동월 대비 28% 감소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4월 명목 GDP 발표

2020년 4월 러시아의 명목 GDP는 6.3조 루블에 달했습니다. 이는 연방 예산 집행에 관한 러시아 재무부의 월간 보고서에 따른 숫자이며, 작년 4월보다 28% (2.4조 루블) 적은 수준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4월에 정부에서 유급휴무일이 발표 된 후 처음으로 있는 경제 역학에 대한 공식 평가입니다.
3월 대비해서보면 4월의 명목 GDP는 3 분의 1이 적은 수준 이었으며, 러시아 재무부의 이전 보고서와 비교 한 결과입니다. 참고로 2019년 러시아의 총 GDP는 110조 루블이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

GDP에 대한 월간 데이터는 Agidel Asset Management의 Victor Tunev 전무이사 애널리스트가 가장 먼저 발표했습니다. 그의 예전 추정에 따르면 실제로 4월 GDP는 작년 동월에 대비해 약 20% 정도 떨어질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이러한 감소는 코로나 검역에 의한 경제적 손실 추정치와도 비슷합니다. OECD는 현재 코로나 사태의 경우, GDP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으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약 20 ~ 25 %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추정했었습니다.

유가의 영향

4월의 경제 침체는 러시아 자체의 격리 체제 때문만이 아닌, 저렴한 유가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2020년 4월 러시아 우랄 오일의 평균 가격은 $18.2/배럴 수준에 불과했습니다(작년 $ 71.5/배럴). 하지만 4월 러시아 GDP 감소에 대해, 유가가 미치는 영향과 코로나 바이러스 및 자가 격리가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구분하는것은 현재 불가능하다 합니다. Oxford Economics의 수석 경제학자인 Evgenia Sleptsova에 따르면, 저유가와 석유의 생산 감소에 따른 GDP 감소보다 자가격리,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피해에 따른 GDP 감소율이 3배는 더 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제재 완화의 시작

한편 5월 1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검역 제한 완화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한을 구체적으로 완화하는 방법에 대한 결정은 각 지역 책임자가 결정합니다. 러시아 은행은 이와 같은 제한 조치의 점진적 완화가 5월 14일 공휴일 이후 경제활동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완화를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 대부분의 대도시는 5월 말까지도 격리 조치 및 외부 활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별도 경제 지표들

4월의 다른 경제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러시아 철도(RZD)의 적재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 (수출 물량은 2~3% 증가하여 러시아 내 교통량의 10~12% 정도의 감소분을 완화). 전력 소비는 2.9% 감소 (계절 및 온도 요인에 따라 조정됨). 거시 경제 분석 센터(TsMAKP)에 따르면, 5월에 집에 머물러 있어야하는 러시아인들의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생산 활동 감소가 대략 13~17%로 추정 된다고 합니다. IHS Markit에 의해 계산된 제조업의 PMI 지수는 3월 47.5에서 4월 31.3으로 하락하여, 1997년 이후 제조업에서의 가장 큰 하락을 나타냈습니다. 

 

또, 4월에 비용이 급등했습니다. 4월 예산 집행에 대한 재무부의 보고서는 연방 정부 지출의 급격한 증가를 보여 주었습니다. 1~4월의 결과에 따르면 건강 관리 비용은 전년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다른 품목은 17%에서 33%로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